▲ 용인시가 올해 여러 분야에서 상복이 터졌다. 사진은 11월25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국민행복민원실‘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에 상복(賞福)이 터졌다. 용인시는 내년에도 시민들과의 소통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12월3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 상급기관의 포상이 잇따랐다.

용인시는 지난 12일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4억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안전문화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사회 각 분야별 우수 안전문화 활동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2005년부터 열리고 있는 안전 분야 최고 시상식이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노력과 시민 안전의식 확산’을 주제로 공모에 참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정부 포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교과형 암기 수업 대신 체험형 수업으로 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안전체험차량을 자체 제작해 학교는 물론, 안전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 점은 타 지자체에서도 반영 가능한 시책으로 평가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용인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돼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만원, 인증현판도 받았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매년 국민이 민원실에서 경험하는 내외부 환경, 서비스, 현지 체험, 만족도 조사 등 7개 지표 26개 항목 측정 결과를 평가해 선정한다. 용인시는 민원 안내 도우미, 해피민원창구 운영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민원서비스 개선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 12월20일 열린 ‘2022년 보육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이희준 용인시 제1부시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국무총리상을 받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 보육 유공 정부포상’에서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용인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가정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구석 놀이키트 배부 및 드라이브스루 장난감 도서관 운영,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시적 인건비 지원 등의 정책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공동주택 입주와 동시에 개원이 가능하도록 행정절차를 개선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용인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도 일자리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 장관 표창과 함께 7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용인시가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용인시는 ‘골프캐디 양성과정’과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 ‘전국 최초 언택트 수출상담실 운영’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프리랜서 청년 등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비대면 수출 상담 등의 지원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특례시는 이밖에도 감사원 주관 ‘2022년 자체감사 콘테스트’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행정안전부 주관 ‘2021회계연도 지방자치단체 기금운용 성과분석’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1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주민주도형 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2022 건설폐기물 친환경 처리’ 국토부장관상 수상도 성과다. 시는 또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제23회 보훈문화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보훈문화상 수상은 처음이다.

수지구보건소는 ‘2022년 지역사회 금연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금연환경 조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기흥구보건소도 한의약 건강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보건소는 ‘2022년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우수기관’으로도 나란히 선정돼 수지구보건소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기흥구보건소도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도 농촌진흥청 ‘제18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용인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2년 어린이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홍보 영상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용인레스피아는 한국환경공단 ‘2021 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용인시의 도서정책 휴먼북 프로그램 운영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도의 표창도 잇따랐다.

‘2022년 경기도 도서관 정책 평가’ 도지사 표창, 2년 연속 ‘건축행정 최우수’ 기관 선정, ‘제8회 환경교육자료 공모전’ 교구 부문 최우수상 수상, ‘민원서비스 우수사례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지구보건소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우수기관 선정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상급기관들이 용인시에 상을 준 데는 다 이유가 있다”면서 “수상 내역들을 살펴보면,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인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선 내년에도 시민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