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25일, 기흥역에서 진행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참가자들이 훈련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난 11월25일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용인시는 이날 훈련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두 차례의 민간 전문가 컨설팅과 16일부터 예행연습을 거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11월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용인경전철 기흥역에서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용인경전철(주), 용인소방서, 용인동부경찰서, 육군 제55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11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용인경전철 기흥역사 테러로 인한 폭발에 따른 화재로 역사 내부와 쇼핑몰 연결통로까지 붕괴돼 사상자 34명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 사고의 수습·복구로 진행됐다.

화재가 발생되자 역무원이 관제실에 신고하자 용인시는 유관기관과의 연락망인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통해 소방·경찰·보건소·군부대에 재난 상황을 전파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 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이어 3개구 보건소 직원들이 사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

▲ 부상을 입은 시민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 모습. (용인시 제공)

경찰은 사고지점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범인 검거를 위해 테러범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역사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육군도 역사 내 폭발물을 수색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의 긴밀한 공조체계로 초기 대응과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복구 수습 등 전 과정에서 현장 대응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용인시는 이날 훈련 현장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와 응급의료소를 마련해 인명구조와 병원이송 체계를 연습하는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한 종합 대처능력을 점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만일의 재난 발생에 대비해 용인시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골든타임 내에 긴급구조할 수 있도록 연습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