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진하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사업이 관련 조례 통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진하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사업이 관련 조례 통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용인시는 시를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11월25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한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용인시의회를 통과했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처인구 원삼면 지역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원삼면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도 시의회를 통과해 반도체산업 육성과 인근 지역주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된 셈이다.

먼저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는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반도체산업 육성 시책 및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방향, 연차별 추진과제 및 방법, 전문인력 양성, 집적화단지 조성, 관련 기관 협력·지원 방안 등이 담긴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4년마다 수립하게 된다.

또, 산업기반시설이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설치와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기술 촉진과 판로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관련 세미나와 전시회도 유치하고 해외 교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활성화한다.

▲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반도체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 반도체 기술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과 반도체산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한다.

용인시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와 함께 ‘원삼면 지역발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동의안’이 통과로 다음달 중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하이닉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이 협약안은 지난 1월부터 용인시와 원삼면민, 용인일반산업단지(주), SK하이닉스로 구성된 ‘원삼면 지역발전 상생협의회’ 운영을 통해 마련했다.

협약안은 원삼면 난개발 방지대책 마련, 농어촌도로 조기 개설, 목신리 지역 농업용수 공급, 원삼면 하수처리구역 지정 및 하수처리장 신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채용 시 원삼면민 인센티브 제공 등 13가지 주민 지원 방안이 담겼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는 기흥구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부터 처인구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시의 역점 사업이다. 이제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은 모두 갖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탄력을 이어받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용인특례시를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