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걸림돌이던 공업용수 취수 문제가 해결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업용수 계획 평면도.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걸림돌이던 공업용수 취수 문제가 해결됐다. 세계적인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추진 중인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11월2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공급시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업용수는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해 이천시를 거쳐 총 36.9㎞에 이르는 관로(1500㎜)를 통해 하루 26만5000톤(1차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용수 취수 지역인 여주시의 상생 방안 요구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지만, 지난 21일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여주시 등 관계기관 간 상생협약 체결로 문제가 일단락됐다.

용인시는 이달 중 여주시와 용수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다음달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용인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반도체 팹(공장) 가동에 필요한 용수와 전기 등 핵심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기흥의 용인 플랫폼시티와 삼성전자, 처인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잇는 세계적인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415만㎡ 규모의 부지 조성과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