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제16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었다. 사진은 18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의원, 민·관·경 아동학대 공동대응기관 등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우리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라고 성장하면서 어떤 상처도 받지 않도록 하는 일, 또 그들이 각자의 소중한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잘 돌보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당연한 책무”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제16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19일)을 맞아 이같이 강조했다. 용인시는 행사가 끝난 뒤 올바른 양육법과 아동학대 신고 방법 등의 안내문을 배포하는 거리 캠페인도 벌였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아름다운 일은 한 아이가 태어나는 일이고, 이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그 아이를 잘 키워내는 것”이라면서 “아동이 안전한 세상, 그리고 아동학대가 없는 용인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유제열 용인동부경찰서장, 조은순 용인서부경찰서장,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신재학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장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관·경 아동학대 공동대응팀의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영상을 시청했다. 여기에 용인시 아동 대표로 구갈초 이하늘 어린이가 ‘아동이 바라는 세상’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 아동 대표로 나선 이하늘 학생(구갈초)이 ‘아동이 바라는 세상’을 낭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또 아동학대 예방에 힘쓴 경기용인아동보호전문기관 김윤정 사회복지사와 아동양육시설 하희의 집 조혜숙 사회복지사 등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각 기관의 관계자들은 수지구청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양육법과 아동학대 신고 방법 등의 안내문을 배포하며 거리 캠페인도 벌였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이날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인식을 높이고 촘촘한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읍·면·동 아동복지 담당자와 관내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 예방과 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용인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부터 일주일을 아동학대 예방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교육·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아동학대 신속 대응을 위해 용인시와 교육지원청, 용인동·서부경찰서, 용인세브란스병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힘을 모아 공동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