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에서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 ‘문화와 함께’가 정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5일, 주민사업체의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는 관광두레의 전국대회인 ‘2022 이음두레’ 행사가 열린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행사장에서 김진봉 ‘문화와 함께’ 대표(맨 오른쪽)이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에서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 ‘문화와 함께’(대표 김진봉)가 정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용인시는 관내 주민사업체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11월17일 용인시에 따르면, ‘2022년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두레사업을 알리고 다양한 사례 공유를 위한 것으로 전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관광두레는 ‘관광사업’과 ‘주민공동체’(두레)를 합친 말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체를 발굴 육성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관광두레는 주민공동체의 ‘자발성’과 ‘협력’이 핵심 원칙이다. 주민공동체가 지역 고유의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생산·판매하는 활동을 통해 자립하도록 지원한다.

ESG부문에서 우수상은 받은 ‘문화와 함께’는 처인구 원삼면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협동조합이다. 지난 2020년 7월 출발해 현재 17명의 조합원이 지역의 관광과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예술인과 지난해 선을 보인 ‘용담호수 뚝마켓’은 매회 3000여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며 용담호수를 지역의 명소로 만들기도 했다.

또 숲해설가의 설명이 곁들여진 용담호수 둘레길 투어와 뚝킹, 플로깅 등 환경과 생태의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문화와 함께’는 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그간의 활동 과정,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곳에서 시작된 변화들, 지역주민이나 시민들의 반응 등을 담은 이야기로 공모전에서 큰 결실을 맺었다.

김진봉 ‘문화와 함께’ 대표는 “빈 백지 같았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점에서 선과 면, 그리고 멋진 색으로 입혀지고 있다”면서 “원삼면이 지속발전하는 생활문화와 터전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간 노력의 결실”이라며 “‘문화와 함께’와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내 주민사업체들이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에는 ‘문화와 함께’를 비롯해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 ‘공유농업’ 등 총 3개의 주민사업체가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시도 관광두레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