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관광공사가 식비를 행사운영비로 지출하는 등 방만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10일, 강웅철 도의원이 경기관광공사를 상대로 행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식비를 행사운영비로 지출하는 등 방만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의회는 부당하게 지출된 모든 건의 자료를 제출하고, 자료가 없을 경우 전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웅철 의원(국힘·용인8)은 11월10일 열린 경기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강웅철 도의원은 “2021년 지방공기업 예산 편성기준에 따르면, 행사운영비는 ‘행사에 참여한 초청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비, 행사 관련 기념품이나 기관 선물 구입비 등은 본 과목에서 집행불가’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면서 “‘사업 성격을 고려해 행사실비 보상금이나 업무추진비로 집행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업무추진비를 관외에서 사용할 때 그 사유를 첨부해야 하는데 첨부하지 않았고, 일반운영비로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이 나눠 갖는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공공기관에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식비를 행사운영비로 지출한 게 태반이고, 업무협의 식사비를 관리사업 원가란 세목에서 사용하는 등 지침에 위반되는 지출을 공공연하게 저질렀다”고도 질타했다.

강웅철 도의원은 그러면서 “잘못 집행된 예산은 바로잡고 원상복구 해야 한다”며 “부당하게 지출된 모든 건에 대해 명확한 근거자료를 보고하고, 만일 자료가 없을 경우 전부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