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시민 누구나 고르게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한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시민 누구나 고르게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 개선에 나선다. 앞서 한 시민이 권익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체육시설 이용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관련부서에 주문했었다.

11월8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시는 권익위로부터 “용인시의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 및 운영실태 등을 검토한 결과, 동호회가 오랜 기간 관행처럼 독점적으로 이용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를 시정하라는 내용의 의결서를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집 근처 테니스장에 갔다가 동호회 회원들에게 제지를 당한 한 시민이 “일반 주민들도 공공체육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해달라”는 민원을 권익위에 접수했다.

이러한 내용을 보고 받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권익위 의결서와 타 지자체의 사례 등을 살펴 동호인과 일반 시민 모두가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용인시는 공공체육시설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 시스템 도입 등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 특정 단체가 공공체육시설을 독점 사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시설 관리 등의 이유로 단체의 사용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이를 두고 특혜 시비가 일거나 동호회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의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수원시와 성남시, 고양시 등 인근 지자체들도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무료 공공체육시설의 유료화나 현장 선착순제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