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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의원 시절 발언 또 논란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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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6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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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면피성 발언 논란이 사그러 들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구의원 시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면피성 발언 논란이 사그러 들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의원 시절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민원을 이유로 자신의 가족 명의의 부동산과 관련된 이해충돌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것.

뉴스타파는 지난 11월4일 <‘이태원 참사 책임없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의원 때 가족 건물 앞 정비 요구>란 제목으로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014년 7대 용산구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이태원 참사가 난 핼러윈 축제에서 인파가 가장 많이 몰렸던 ‘퀴논길’. 이 길은 지난 2016년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가 자매결연을 맺으며 탄생했는데, 퀴논길 옆에 박희영 구청장 남편 명의의 땅과 건물이 있다.

뉴스타파가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보니, 땅은 박 구청장의 남편 A씨가 2010년 사들였다. 건물도 같은 해에 샀는데 친척으로 추정되는 B씨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땅은 현재 도로로 쓰이고 있고, 건물은 3층짜리 다가구 주택으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자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용산구는 2016년 초 이태원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러 사업을 시작했고, 퀴논길 조성 사업도 그 중 하나였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016년 구의원 시절 용산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띄운 지도. 박 구청장은 파란 줄로 표시된 길들을 정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길에는 박 구청장 가족 소유의 부동산이 있다. (뉴스타파 캡처)

그런데 당시 용산구의원이었던 박희영 구청장은 2016년 3월17일 용산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퀴논길 사업에 대해 발언했다.

당시 박 구청장은 “이태원로 대로변과 퀴논거리, 앤틱가구거리 사이에 있는 골목길들은 상당히 노후화돼 있거나 주변 환경이 굉장히 지저분하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주변 골목길 정비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민원을 이유로 가족 소유의 부동산이 있는 골목길을 세금으로 개발·정비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이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자 다음 해인 2017년 다시 도로 정비를 요구했다.

당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정비하지 못한 베트남 퀴논길 아래 지역들 사잇길도 환경정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태원로 대로변과 퀴논길 사이의 사잇길들은 지난해에 구청장께서 신경을 써 정비해 줬지만, 그 아래 지역 사잇길들은 같은 관광특구 지역 내 임에도 아직 정비하지 못해 지역주민들께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신다”고 말했다.

3일 후 답변에서 성장현 당시 용산구청장이 ‘일부 구간은 주민들이 정비를 반대하고 있다’고 하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어떤 반대가 있었는지? 제가 구의원으로서 반성도 합니다만, 지역구 의원으로서 혹시 그 부분에 대한 민원이 있다면 부서에서는 저한테 좀 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이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뉴스타파는 “박 구청장이 구의원으로 있었던 7대 용산구의회의 회의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퀴논길·퀴논거리를 가장 많이 언급한 구의원은 박희영 구청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희영 구청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일 동안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박 구청장은 한 번도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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