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용인시민농장’이 3배 규모로 확대된다. 용인시는 관련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용인시가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용인시민농장을 기존 8389㎡(2537평)에서 4만㎡(1만2100평)으로 대폭 확충한다. 사진은 이상일 시장이 관계자들과 기흥구 공세동 용인시민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용인시민농장’이 3배 규모로 확대된다. 용인시는 관련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용인시민농장을 기존 8389㎡(2537평)에서 4만㎡(1만2100평)으로 대폭 확충한다.

11월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러한 계획은 텃밭이나 옥상, 베란다 등 도심 속에서 즐기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 증가와 시민농장의 분양 경쟁률 역시 지난 2020년 6대 1에서 지난해 9대 1, 그리고 올해는 11대 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서다.

관련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4일 담당 부서 직원들과 현장을 찾아 확대할 예정부지를 꼼꼼히 돌아보고, 사업 추진에 이상이 없는지를 살폈다.

이상일 시장은 “사업이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토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긴밀하게 협의해달라”면서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시민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어 특별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시민농장으로 계획 중인 기흥호수 주변을 둘러보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내년 1월 공세동 시민농장을 3배 규모로 확대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공세동 시민농장과 인접해 있는 기흥호수 주변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편의시설과 체험·교육 공간도 마련한다. 토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와도 기본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다.

지난 1월 운영을 시작한 공세동 시민농장은 오랜 시간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었다. 인근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많았다.

이에 용인시는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 해결, 시민들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시민농장을 조성했다.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 시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얻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공간으로 탈바꿈 된 것이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과도 연결돼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

시민농장은 처인구 마평동에도 7195㎡(2176평)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시민농장은 먹거리를 직접 재배·수확할 수 있는 텃밭을 1구좌당 개인(12㎡), 장애인·다문화·다자녀 가구(12㎡), 단체(36㎡) 등에 분양된다.

도시농부학교, 어린이 농부 학교, 친환경 작물 재배, 농작물 병해충 관리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두 곳의 시민농장은 개인 300구좌, 장애인·다문화·다자녀 가구 40구좌, 단체 60구좌 등 총 400구좌가 분양돼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용인시민농장 확대와 함께 관련 시설·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