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출몰했던 야생멧돼지 2마리가 사살됐다. 사진은 4일 오전 11시 40분쯤 용인 공원묘지 정상 부근에서 발견돼 사살된 야생멧돼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출몰했던 야생멧돼지 2마리가 사살됐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30분쯤 죽전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고 공무원과 유해 야생동물피해방지단원 등 12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3일 낮 12시 20분경 죽전동 대지산 공원에서 멧돼지가 발견됐으나, 멧돼지들이 국도 43호선 방향으로 달아나 포획하지 못했다.

이에 용인시는 이날 오후 1시 36분에 죽전동 일원 주민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 오후 6시 48분경에는 시 전역에 출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재차 발송하는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용인시는 발자국 분석 등 멧돼지 예상 이동 경로를 따라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넘는 강도 높은 수색작업을 벌였다.

포획단은 오늘 오전 11시 40분경 용인 공원묘지 정상 부근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사살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멧돼지가 나타나 많은 시민들이 걱정을 하셨을 텐데 시민 안전사고 없이 상황이 끝나 다행”이라면서 “11월~1월 사이에는 영역 다툼으로 인해 먹이가 부족한 야생 멧돼지가 민가로 내려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멧돼지 발견 시 위협적인 행동은 절대 하지 말고 즉시 몸을 피할 공간에 숨은 후 119에 신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