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3개구 38개 읍·면·동장들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섰다. 3일, 이상일 시장이 읍·면·동장들과 티타임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시장 접견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개구 38개 읍·면·동장들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구 15개 읍·면·동장들, 수지구 11개 읍·면·동장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11월3일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시장 접견실에서 처인구 12곳 읍·면·동장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매월 셋째 주 열리는 간부공무원 회의에 38곳 읍·면·동장들과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있지만, 깊이 있고 활발한 소통을 위해 직접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처인구 12곳 읍·면·동장들은 지역 주요 현안과 주민 건의 사항 등을 이 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논의했다.

먼저 김상덕 포곡읍장은 “경안천 상류 지역에 매년 꽃을 심고 있는데 집중호우 등으로 하천이 범람할 경우 유속이 빨라 식재한 꽃이 떠내려 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매년 꽃을 다시 심기보단 다른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하천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형 특성을 고려해 구간별로 다른 시설물을 설치한다거나 일부 구간에만 꽃을 심는 등의 방안을 해당 부서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송명자 남사읍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훼농가의 소득도 올리고 도시 미관도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진목교차로에 초화를 심어 정비했는데 농가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화훼농가가 밀집한 남사읍의 특성을 고려한 좋은 사업인 것 같다”며 “내년에도 예산에 맞춰 사업을 내실 있게 잘 진행하라”고 격려했다.

▲ 처인구 12곳 읍·면·동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안성용 모현읍장도 “관내 일부 지역이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지정 신청을 했다”면서 “오는 8일 현장 조사가 이뤄지는데 시장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침수된 상세 이력과 앞으로 침수 방지를 위해 어떤 개선을 하게 되는지 자료를 준비해서 따로 보고해 달라”며 “눈여겨보고 중앙정부에 부탁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각 읍·면·동장들은 용인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불법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실효 앞둔 도시계획도로 조기 착공 사업비 지원, 화물차 전용 주차장 신설, 그리고 실내 게이트볼 경기장 설치 검토나 주민센터 경유 버스노선 증설, 청사 리모델링 등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시간 40여분간 읍·면·동장들과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건의 사항에 솔직하게 답변하면서 대안을 내놓는 등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행정서비스를 하는 읍·면·동장들의 많은 고민을 영상회의에서만 듣는 게 무리가 있다는 생각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와 의미 있었다”면서 “정례적으로 이런 시간을 갖고 편안하게 소통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티타임을 시작으로 오는 10일에는 기흥구 15개 읍·면·동장들과 만남을 갖고 18일에는 수지구 11개 읍·면·동장들과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