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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장, 참사 직전 현장 찾고도 “조처 없었다”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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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3  1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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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행적이 논란이다. (중앙일보 관련 기사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행적이 논란이다. 참사 당일 용산구청장이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두 차례나 현장을 찾았지만 이렇다 할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또 다른 논란도 불거졌다. 참사 이틀 전 열린 핼러위 대책회의에 나오지 않고 바자회와 야유회 같은 구민 행사를 챙겼다는 것이다.

어제(11월2일) ‘참사 직전 두번 현장 찾고도…용산구청장, 그냥 집에 갔다’란 제목의 중앙일보 단독 기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0분과 9시 30분 두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이태원 관광특구 거리 중 하나인 ‘퀴논 길’ 일대를 점검했다. 참사가 나기 각각 2시간 5분, 45분 전이다.

이날 사고는 10시 15분(119신고 기준)에 일어났다. 퀴논 길은 참사가 난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 직선거리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에 머물 무렵 해밀톤 호텔,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 주변은 이미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 1일 공개한 112신고 내용을 보면 사태가 심각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길바닥에 쓰러지고 있어요”(오후 8시 33분), “안쪽에 압사당하고 있어요”(오후 9시 10분), “지금 되게 위험한 상황인 거 같아요”(오후 9시 51분)등의 신고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구청장은 퀴논 길 쪽만 둘러봤다. 그는 별다른 조처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29일 오후 10시 51분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측으로부터 ‘사고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고 문자를 받은 지 8분 만에 해밀턴 호텔 부근으로 나왔다.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런 가운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이틀 전 열린 핼러윈 대책회의에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어제(2일) ‘용산구청장, 핼러윈 대책 회의 안 간 날 홍보성 일정은 갔다’란 제목의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야유회와 바자회 등에 참석하며 하루를 보냈다고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용산구청에선 핼러윈 대책회의가 열렸는데 박 구청장은 대책회의엔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경찰과 이태원 상인들이 핼러윈 관련 열린 간담회에도 빠진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원효1동 어르신 물품 후원식과 청파 2동 청사 준공식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지자들과 함께 있는 단체채팅방을 JTBC가 확인해 봤더니 참사 당일 압사 위험을 알리는 첫 112신고가 접후된 직후인 저녁 6시 40분쯤, 누군가 해밀턴 호텔 뒷편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어 저녁 8시 반쯤에는 자신이 용산구 의회에서 발언하는 영상을 올린 박 구청장은 이날 고향인 경남 의령에 갔다가 저녁 8시가 넘어 서울에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해 용산구청 측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민관합동회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구청장 주재로 이뤄진 것이라 올해의 핼러윈 대책회의와는 성격이 다르고, 통상 용산구 자체적인 대책회의는 부구청장 주재로 진행돼왔다”고 밝혔다.

또 “의령에 내려갔던 것도 집안일뿐 아니라 의령군의 한 축제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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