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에 무턱 방화문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에 무턱 방화문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방화문·셔터 설치·교체 등 방화구획 개선을 끝마칠 계획이다.

11월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소방설비 안전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337개교를 대상으로 방화문 설치·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는 30개교(초 17개교, 중 10개교, 고 3개교)다.

방화문 유형은 ‘문턱 방화문’과, ‘무턱 방화문’ 등 두 가지로 대부분 학교는 7월 말 품질인정을 받은 무턱 방화문 대신 기존 인정제품인 문턱 방화문으로 공사를 해왔다.

경기도교육청은 그러나 문턱 방화문이 초등학생의 통행 안전을 위협하고, 화재 대피 상황에서 집단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공사가 진행 중인 모든 초등학교에 무턱 방화문을 설치하기로 정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문턱 방화문 설치를 진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17개교에 대해 11월 중 설계변경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무턱 방화문으로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또, 향후 방화문 설치·개선이 필요한 유·초등·특수학교에 무턱 방화문 설치를 추진하고, 기존 문턱 방화문이 설치된 학교는 문턱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안전 표시 설치, 화재대피훈련 연계 안전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미 설치 공사가 시작됐더라도 학생 안전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 당장 공사를 중단하고, 설계를 변경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앞으로도 학생 안전과 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 방화문 설치·개선 대상 학교는 1459개교로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 방화문·셔터 설치·교체 등 방화구획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