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민원 처리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민원에 대해 민원처리 상황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가 민원인에게 발송한 민원처리 문자메시지. (용인시 제공)

#1. “○○○님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2. “○○○님 ○○○민원 담당자 지정, ○○과 ○○○ (처리예정일:○○○○-○○-○○)”

#3. “○○○님 ○○○민원과 관련해 처리기한이 연장됐습니다” #4. “○○○님 ○○○민원이 처리 완료됐습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에 민원을 신청한 민원인이 순서대로 받는 안내문자다. 답신이 좀처럼 오지 않거나 담당자와 통화되지 않으면 진행 상황을 알 수 없는 답답한 ‘함흥차사’식 민원 처리가 이제는 용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민원 처리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민원에 대해 민원처리 상황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0월26일 용인시에 따르면, 관광사업 변경등록, 식품영업 등록, 운송허가 등 직접 방문해야 처리하는 민원들의 경우, 기존에는 민원인이 담당 부서에 유선으로 전화해 진행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용인시가 이달부터 기존 민원처리 문자 알림 서비스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접수부터 민원처리 완료까지 자동 발송하도록 했다. 민원인이 본인의 민원 처리 상황을 불편함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한 것이다.

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하지 않은 일부 민원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건에 대해 처리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용인시의 이러한 민원처리 문자 안내에 대해 민원인들의 반응은 좋다.

사료 성분 등록을 위해 방문 민원을 신청한 A씨는 “매우 만족스럽다. 처리 상황을 문자로 계속 안내받으니 알기 편하고 좋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민원 처리 방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광사업 변경등록을 위해 시청을 방문했던 B씨 역시 “생업에 집중하다 민원처리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보고 원하는 등록증을 바로 수령할 수 있었다”며 “시민을 위한 변화를 체감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다양한 민원을 신속 정확하게 안내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 제공은 자치단체의 책무”라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 행정, 처리 상황을 시민들께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책임 행정을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