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정연구원장인 A씨의 해임은 용인시 사무검사 결과 용인될 수 없는 잘못된 행위들과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를 대며 용인시의 사무검사를 여러 차례 기피해 이사회 회의와 의결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시정연구원장 A씨의 해임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터무니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상일 시장은 A씨가 부하직원 갑질 문제로 해임된 것이지 루머처럼 ‘시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하고 해임시켰다’는 루머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

10월23일 이상일 용인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해임은 용인시 사무검사 결과 용인될 수 없는 잘못된 행위들과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를 대며 용인시의 조사를 여러 차례 기피해 이사회 회의와 의결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마친 용인시는 시정연구원에 A씨의 해임을 요청했고, 시정연구원 이사회는 이를 논의하기 며칠 전에 A씨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용인시와 시정연구원 이사회는 A씨의 행위가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었다는 점, 공직자들이 A씨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임을 요청·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시장은 시정연구원 일과 관련해 A씨와 어떤 대화도 나눈 적이 없음에도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잘 소통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A씨가 자신의 해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시민을 또다시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인시장은 A씨 문제와 관련해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눈 적이 없어 ‘명예로운 퇴진’이란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A씨는 용인시의 사무검사 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해임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가 수리되면 징계 이유가 숨겨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통상적으로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은 징계 절차가 시작되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직 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용인시정연구원에 대한 용인시의 사무검사는 지난 8월10일~23일 진행됐다. 이후 A씨에게 사무검사 결과에 따른 확인서 제출과 소명 요구는 24일부터 9월26일까지  한 달 가량 모두 6차례 이뤄졌다.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한 날짜는 10월6일이다. 이는 6차례의 소명 요구에도 답을 하지 않다가 이사회가 열리기 며칠 전이다.

용인시는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하기 하루 전(10월5일) 용인시정연구원에 A씨 해임을 요청했다. 이후 용인시정연구원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A씨 해임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