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의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용인시가 배후도시 조성 계획도 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은 19일,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진석 의원. (용인시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용인시가 배후도시 조성 계획도 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진석 의원(원삼·백암·양지면,동부동)이 10월19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러한 내용을 용인시에 요청했다.

이날 김진석 시의원은 “현대 사회는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네트워크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했고, 4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4차 산업의 핵심은 반도체 산업으로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 확보가 곧 국가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특례시에는 현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요람’이라 불리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착공을 목전에 앞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있다”면서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고정밀, 고밀도 반도체 생산을 위해 415만㎡의 규모로 약 120조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로 이천시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의 4배 규모이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비교해도 1.4배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인시가 반도체 도시로서 위상 정립과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려면 무엇보다도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산업 종사자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과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배후도시 조성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석 시의원은 “용인시장은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조성해 용인시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계획된 주택보급은 처음 계획과 달리, 많이 축소된 약 1900호로 고덕신도시의 4%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단지의 핵심 지원역할을 수행할 생활편의시설이 소규모로 계획돼 SK하이닉스 신규공장과 예상되는 협력업체 등의 상주 규모로 볼 때 기반시설 인프라가 충분한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처인구 원삼면은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원삼IC가 들어설 예정이고,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함께 각 주요 거점도시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를 중심으로 앞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많은 개발은 용인시가 그동안 난개발 치유를 위해 애쓴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고 또다시 난개발의 대명사로 불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또 “용인시의 주도하에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배후도시 조성계획 수립과 그에 걸맞은 개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배후도시 조성계획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