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올해 3분기 누적 계약심사 예산 절감액이 78억원으로 조사돼 동기간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용인시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올해 3분기 누적 계약심사 예산 절감액이 78억원으로 조사돼 동기간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용인시는 예산이 과도하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10월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지난 2020년 3분기 누적 예산 절감액이 70억원, 2021년 3분기 누적 예산 절감액은 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예산 절감액은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절감액이 증가한 건 용인시가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계약심사 대상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그동안 주춤했던 각종 개발사업 등이 올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절감된 부분을 살펴보면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45호 개설 공사 등 400여 건의 공사에서 68억원이 절감됐다. 기흥구 터널과 지하차도 운영관리용역 등 260건 용역에서 7억원, 기타 물품구입비 등에서도 3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사후감사로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시정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 현장 확인 등으로 심사를 강화, 불요불급한 설계변경 등에 따른 예산 낭비 요인을 대폭 줄였다.

용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예산 낭비나 부실 공사 예방을 위해 시가 발주하는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의 계약 기초금액·예상가격 산정, 설계변경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는 사업 담당자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심사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꾸준히 공직자 업무역량 강화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과도하게 예산이 책정되거나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