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화여자대학교 한복문화콘텐츠과가 10월7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한복문화콘텐츠과 캡스톤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배화여대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배화여자대학교(총장 신종석) 한복문화콘텐츠과가 10월7일부터 14일까지 ‘제1회 한복문화콘텐츠과 캡스톤디자인(지도교수 김소현) 전시회’를 개최한다.

배화여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에서 종로문화재단의 지원으로 8일과 9일 이틀간 열리는 종로한복축제와 연계해 운영된다.

배화여대 한복문화콘텐츠과는 1989년 신설된 전통복식과에서 2021학년도에 한복문화콘텐츠과로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유일의 한복 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편, 새로운 한복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2023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를 신설·운영해 명실상부 한복 교육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복 내일을 걷다’를 주제로 5개의 팀이 각각 유물 속 전통 한복을 고증하고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각 팀은 젠더리스, 하이틴, 펑크, 로맨틱, 판타스틱 컨셉의 패션 한복을 디자인했다.

▲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에서 열리는 전시회. (배화여대 제공)

먼저 <젠더리스 팀>은 남자복식인 ‘철릭’을 남녀 구별 없이 입을 수 있는 한복으로, <하이틴> 팀은 권익경 부부묘 출토 ‘삼회장저고리’를 응용한 학생 한복을, <펑크> 팀은 억압된 자유의 상징인 ‘쓰개치마’를 반항적 펑크의 요소로 표현하고, 고구려 동암리고분 벽화 남녀 인물의 격자무늬를 통해 역동성을 표현한 의상을 디자인했다.

또 <로맨틱 팀>은 여성용 ‘적삼’과 ‘무지기치마’를 응용한 데이트룩을 완성했고. <판타스틱 팀>은 영친왕비의 화려한 ‘궁중예복’을 응용해 가면무도회용 드레스로 재해석했다.

배화여대 관계자는 “한복은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특히 MZ세대에게 한복은 단순히 옷장 속에 걸려있는 오래된 유물이 아니라 즐기는 대상이자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회에 한복인으로서 당당하게 첫발을 내딛게 될 배화여대 한복문화콘텐츠과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