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여야 대표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은 7일, 제36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민주당)이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여야 대표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염종현 의장은 10월7일 제36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추경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담한 마음’이란 심경을 밝히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제8대와 제9대 경기도의회에서 한 번씩 예산안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 경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예결위의 심사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2회 경기도 추경 예산안과 제1회 경기도 교육특별회계 추경 예산안을 예결위 심의도 못하고 있어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에 의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으로 도민께 면목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염종현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온갖 악재로 나라와 국민 개개인이 봉착한 큰 난관을 극복하려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추경안 심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도민들께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손을 놓아서 되겠느냐”고 했다.

여야를 아우른 가치로 ‘민생정치’, ‘상생정치’, ‘소통정치’, ‘협치’를 꼽으며 염 의장은 “말의 성찬이 아닌 실천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 염종현 의장이 제36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작에 앞서 추경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담한 마음’이란 심경을 밝히며 유감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특히,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집행부를 향해 추경안 심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염종현 의장은 “의원들의 주장을 잘 담아내되 각자의 주장과 입장을 내려놓고 도민만 바라보며 이른 시일 내에 추경안 심사를 마칠 것을 여야 대표께 각별히 부탁드린다”면서 “집행부도 경기도의회와 쉼 없이 소통하고 의회를 존중하는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자고 추경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이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을 제외하고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 등 71건의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각각 6282억원, 5조62억원 규모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예결위 심사가 무산되면서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

경기도의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0일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