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청에서 ‘제27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9월30일,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용인시청 앞 광장. (용인시 제공)

“선물 같은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제(9월30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제27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 개막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용인시민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비대면에서 대면 행사로 진행된 건 4년 만이다.

이상일 시장은 “1996년 인구 27만으로 시로 승격한 용인이 이제는 인구 110만의 특례시가 됐다. 존경하는 시민들께서 용인을 가꿔줘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그는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지었다.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용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겠다. 용인시는 반도체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반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라며 “반도체와 함께 좋은 자연환경,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켜 시민 여러분이 행복한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 지혜를 모으고 가르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로 지금을 프레젠트(present)라 한다. 같은 단어로 선물도 프레젠트(present)인데 지금 이 순간이 곧 우리에게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의 날 행사로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시고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저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12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행사장에는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민기·정춘숙·이탄희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도 참석해 시민의 날 행사를 축하했다.

▲ (용인시 제공)

개막식은 용인시립예술단과 지역예술인·문화예술단체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식 선언, 레이져 쇼, 시민헌장 낭독, 시상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시상식도 있었다. 문화상과 시민상, 도민상, 시의장상, 국회의원상을 시민 66명이 수상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가수 소찬휘, 박혜원, 정미애, 영기와 용인 출신의 뮤지컬배우 민경아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궜다.

▲ 이상일 시장(정가운데)이 용인시 평생학습 박람회 개막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개막식에 앞서 ‘제3회 용인시 평생학습 박람회’도 함께 열려 즐길거리를 더했다.

시민들은 70여 개의 평생학습홍보·체험관에서 공예 체험, 다육식물 심기, 자개모빌 만들기, 드론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인시민의 날 행사와 용인시 평생학습 박람회는 오늘(1일)까지 열린다.

한편, 용인시민의 날은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가 1996년 9월30일 제정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며 소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