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이 민생추경 보이콧을 강행하고 의회 운영위원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사진은 29일, 황대호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대변인단이 국민의힘에 대해 추경예산 심사 동참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국민의힘은 민생예산 보이콧 중단하고 추경예산 심사에 동참하라”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대표의원 남종섭)이 민생추경 보이콧을 강행하고 의회 운영위원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9월2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어제(28일)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파행된 사태가 국민의힘에 의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에 맹공을 퍼부었다.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지미연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장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일반회계 전출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의회 운영위원회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반대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파행 과정에서 소신이나 원칙도 없었다”며 “여·야 양당 도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원만하게 운영위원회를 진행할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 김정영 위원장과 고준호 부위원장마저 지미연 의원에게 아무 의견도 내지 못해 결국 운영위원회 파행에 동참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장윤정 의원(민주)은 “지미연 의원이 의회운영을 파행으로 몰아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변경안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들면서 승인을 거부해 기획재정위원회를 파행시켰다”고 밝혔다.

이채명 의원(민주)도 “국민의힘의 행태는 시급한 민생 추경예산을 보이콧시키 위한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생예산을 보이콧하게 되면 당장 학교급식경비 523억원과 누리과정 지원 1068억원, 방과 후 돌봄 운영 76억원을 처리하지 못하게 돼 결국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에 큰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스업계 유류비 지원사업비 처리 문제도 불거졌다.

전석훈 의원(민주)은 “국민의힘 측의 민생예산 보이콧이 계속 된다면 버스업계 유류비 지원사업비 206억원이 처리하지 못해 당장 이달 30일 버스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1390만 경기도민의 발이 묶일 위기에 놓이게 될 판”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제2의 IMF가 오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 하는 지금, 정치적인 이유로 민생예산을 보이콧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심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