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경기도와 구분 모집한 경기도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 31명의 신규임용을 단행했다. 사진은 26일, 염종현 의장이 의장 집무실에서 신교임용된 새내기 공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경기도와 구분 모집한 경기도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 31명의 신규임용을 단행했다. 1991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경기도의회가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실시하고 소속 공무원을 자체 채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9월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종현 의장(민주당·부천1)은 “이번 경기도의회 소속 공무원 신규임용은 의정 전시관인 ‘경기마루’에 기록돼야 할 정도의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할 역사적 시기에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도민의 봉사자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달라”고 신규임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염종현 의장은 지난 23일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의회 신규임용 후보자 임용식’을 열고 신규임용자를 대표해 참석한 새내기 공무원 4명에게 임용장과 의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임을 상징하는 명함을 전달했다.

새내기 대표 공무원들은 ‘경기도의회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 그리고 조례에 정해진 사항을 준수하고, 도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란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하며 의정활동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경기도의회 소속 새내기 공무원들이 꽃다발을 들고 염종현 의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의회사무처 직원들, 그리고 도의회 공식 마스코트 ‘소원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이날 임용식에는 경기도의회 공식 마스코트인 송아지 캐릭터 ‘소원이’와 신입 공무원의 업무 자문과 지도를 맡을 선배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의회는 신규임용자와 근무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공무원 간 ‘일대일 멘토-멘티제’ 등 의회특화 교육과정을 실시해 새내기 공무원의 업무역량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염종현 의장은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돼 위상이 강화한 만큼, 한 층 커진 권한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민의 복리증진이란 의미 있는 결실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인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의회가 독립성과 책임감을 갖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제2회 경기도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의회사무처 소속 9급 행정 공무원 31명을 구분 모집해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