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시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이 방한 첫 일정으로 용인시를 방문했다. 사진은 2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프레드 정 플러튼 시장이 서로 손을 마주 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9월23일 용인특례시에 태평양을 건너 귀한 손님이 도착했다. 바로 용인특례시의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Fullerton)시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이 방한 첫 일정으로 용인시를 방문한 것.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제임스 고(고광림) 플러튼 시장 보좌관이 용인시를 찾아 경제단체 교류, 문화 교류 추진을 논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프레드 정 시장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기에 앞서 용인대학교를 찾아 총장단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플러튼캠퍼스(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에 태권도학과 설치 시범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프레드 정 시장과 만나 용인시와 플러튼 시와 경제,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프레드 정 시장과의 면담에서 “플러튼 시와 경제, 일자리, 문화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대학 간 교류나 경제교류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레드 정 시장은 “11월 예정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용인 방문 일정에서 여러 가지 성과가 있도록 도와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용인특례시와 플러튼 시가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플러튼 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남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도시로 약 14만 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전체 인구 중 20%가 한인이다.

프레드 정 시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플러튼 시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12월7일 첫 한인 시장이 됐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플러튼 시장직을 수행한다.

용인특례시와 플러튼시는 2004년 5월4일 자매결연을 맺은 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용인시는 플러튼 시의 힐 크레스트 공원에 한국전 참전용사 3만6591명의 이름을 새겨진 참전비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