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교육지원청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사진은 21일, 행사가 열리고 있는 롯데시네마 용인기흥점.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강원하)이 어제(9월21일) 롯데시네마 용인기흥점에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알려진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이나 학부모, 교직원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배려와 공감의 분위기 조성,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용인지역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200여 명이 참여해 1부는 캐리커쳐 작가이자 다운증후군 배우 정은혜의 삶을 담아낸 영화가 상영됐고, 이어진 2부에선 영화감독, 작가, 배우와 소통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선 정은혜 배우와 함께 영화 ‘니얼굴’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관련 이야기와 영화 ‘니얼굴’ 감독인 정은혜 배우의 아버지,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는 정은혜 배우의 어머니와와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정은혜씨와 정씨의 아버지, 어머니가 나와 진행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 교사는 “다소 위축돼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어떻게 자신감이 생기게 할지 고민이었는데 정은혜 배우가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본보기로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정은혜 배우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큰 힘이 됐다”며 “쉽지 않겠지만 우리 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더욱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콘서트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남았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따스한 마음들로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이 장애를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적극 기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