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NS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대상별 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현장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9월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도내 초4~고3 재학생 전체 11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율은 78.8%로 88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1.5%로 지난해 조사보다 0.6%포인트 늘었으나 전국 1.7%에 비해서는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2.4%)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신체폭력(14.7%), 집단따돌림(13%), 사이버폭력(10.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언어폭력은 0.5%포인트, 신체폭력은 2.9%포인트 늘어난 반면, 집단따돌림은 1.3%포인트, 사이버폭력은 1%포인트 줄었다.

피해 발생 장소로는 학교 안이 56.6%, 학교 밖 43.4%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조사보다 학교 안이 7.5%포인트 늘었다.

가해 응답률은 0.5%로 지난해 조사보다 0.2%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0.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5.3%),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0.8%), 오해와 갈등(12.9%) 등 순이다. 지난해 조사보다 오해와 갈등이라는 응답이 1.8%포인트 늘었다.

목격 응답률은 3.4%로 지난해 조사보다 1.4%포인트 늘었으나 전국 3.8%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낮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70.1%로 지난해 조사보다 0.8%포인트 늘었다. 피해를 받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32.2%),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20%),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박정행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최근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경찰청,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처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피해학생 맞춤형 지원,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을 통한 교육공동체 관계회복과 갈등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대상별 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하고 학교폭력 업무 원스톱 지원을 위한 경기형 사안처리 매뉴얼 제작 및 사안처리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행정업무 경감 등 맞춤형 현장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