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에 AI 역량검사를 도입한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의회가 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에 AI 역량검사를 도입한다. 이는 전국 지자체와 지방의회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최초다.

8월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9월 ‘2022년도 제4회 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부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AI 역량검사를 도입키로 했다.

AI 역량검사는 지원자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접속해 영상을 통해 질의 응답하면 AI가 답변영상과 내용을 기반으로 개인별 특성과 역량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채용시스템은 현재 상당수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육·해·공군 장교와 부사관 모집 등 공공기관에서도 점차 도입하는 추세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올해 초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장에게 임면, 교육훈련, 징계 등 많은 권한이 부여됐지만 인사권 독립의 첫걸음은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우수 인력을 선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용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기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는 지원자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역량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면접시험 위원에게 제공해 짧은 면접시간을 심층적이고 내실 있게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의회는 올해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정책지원관 채용이 가능해져 올 하반기부터 정책지원관 채용 시 AI 역량검사를 통해 면접에 참고할 예정이다.

한편, 2022년도 제4회 경기도의회 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은 정책지원팀장(일반임기제 행정5급) 등 7개 분야 7명을 채용한다. 오는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