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민 의원이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의 정기점검 의무화 등 충전시설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찬민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정찬민 의원(국민의힘·경기 용인갑)이 친환경 자동차 충전시설의 정기점검 의무화 등 충전시설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정찬민 의원은 “현행법상 충전시설 설치에 관한 내용만 있고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 관리 규정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8월24일 정찬민 의원에 따르면, 이날 정 의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등의 정기점검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금까지 국내 친환경 자동차의 20%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국에 충전기 13.6만기가 구축되는 등(2022년 6월 기준) 충전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안전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충북 청주 소재 전기차 충전소에서 안전관리 미비로 감전사고가 발생했었다. 또 같은 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전기차 충전소 안전실태조사에서도 조사대상 충전소 가운데 다수의 충전소에서 안전규정 위반, 시설관리 미흡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최근에는 집중호우로 잇단 침수 피해 등 잦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시 감전 우려 등 사고위험까지 더해지며 시설 안전점검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은 충전시설 설치에 관한 내용만 규정하고 충전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등 관리 규정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정찬민 의원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했을 경우 충전시설을 월 1회 이상 정기점검과 점검 결과를 5년간 기록·보관토록 해 충전시설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편의를 위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이용자의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할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