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관내 청소년들이 대중교통, 문화시설 등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증’ 발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만들어진 청소년복지지원법은 모든 청소년이 청소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대중교통 이용 등에서 신분을 증명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학생증에 사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학교가 늘면서 청소년들이 은행이나 극장 등을 이용할 때 어려움 겪고 있지만, 학생증을 대신해 청소년의 신분을 증명하는 '청소년증'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청소년들은 많지 않다.

청소년증은 9~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증을 신청하고 발급받기 전에도 발급신청확인서를 받아 자격증 시험이나 금융 관련 업무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는 20%, 미술관 30~50%, 박물관은 면제~50%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청소년증은 잘 이용하면 학교에 다니지 않아 신분 증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뿐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