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이영미술관 부지 아파트 개발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사진은 12일,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상일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2일 이영미술관 부지 문제와 관련해 “선거 때부터 말씀드렸지만 해당 부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영미술관 부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용인시의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 판단하리라고 본다”면서 “도시계획위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기흥구 서농동과 기흥동, 영덕1‧2동, 신갈동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 등에 성실히 답했다.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는 서농동 주민의 요청에 이 시장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장치가 있다면 서둘러 설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영덕2동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 (용인시 제공)

기흥동 도로 일부 구간이 가로수로 인도가 없어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주민 걱정을 사진으로 확인한 이상일 시장은 “나무를 없애고 인도를 만드는 게 좋겠다. 가을 추경 편성 때 관련 예산을 마련해 신속히 조치해달라”고 이창호 기흥구청장에게 지시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5개 동 방문 중간에 수해 피해가 있는 기흥구 공세동과 하갈동 주택 침수 현장,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2층 누수 현장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신속 복구와 재발방지책 마련도 지시했다.

이날까지 11개 동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은 16일에는 보라동‧상갈동‧구성동‧마북동‧보정동 등 5개 동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13일 집중호우 피해가 심한 고기교를 3번 찾아 다리 아래 동막천 준설을 지시한 데 이어 14일 오후에도 다시 방문해 준설작업 상황을 체크했다.

용인시는 14일 아침부터 준설작업을 실시해 하천 바닥을 덮고 있던 토사물과 바윗돌, 쓰레기, 잡목 등을 깔끔히 치웠다.

▲ 하갈동 침수 주택을 찾은 이상일 시장이 굳은 표정으로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용인시 제공)

▲ 이상일 시장이 공세동 소재 침수 주택에서 물어 젖은 벽지를 손으로 걷어내고 있다.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