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상일 용인시장이 수해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9일,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현장에서 권오성 수지구청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115년 만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8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읍·면·동 순회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물에 잠겼던 고기교와 침수 농경지 등 수해 현장을 찾았다. 이상일 시장은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8월9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를 찾아 수해 현황을 살핀 뒤 “모래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토사물도 신속히 정리하라”고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고기교 현장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합의한 대로 고기교 확장과 주변도로 확충에 두 도시가 신속히 움직이면 좋겠다”며 성남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처인구 모현읍의 한 시설채소 농가를 찾아 상황을 살피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이어 급류에 파손된 동막천 보행데크와 가스관이 노출된 동천동 동원3교, 그리고 하천변 산책로 파손 현장도 점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퇴적물들은 신속히 치우고, 주민들이 급류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안전펜스도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단순히 복구에만 그치지 말고 앞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같은 곳에서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하천 주변 도로확충, 하천 준설 등의 사업을 진행하라”고도 지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후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농경지 침수현장, 포곡읍 신원리 축산농가 주변 배수로 범람 현장, 용인대 앞 도로 토사유출 현장 등을 차례로 들렀다.

▲ 용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모니터를 보며 재난상황을 보고 받는 이상일 용인시장. (용인시 제공)

청경채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35동이 침수된 현장을 방문한 이상일 시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하라”고 이형주 처인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이 시장은 용인대 앞 도로위 토사 유출 현장에선 원인을 제공한 건설 사업자 측에 “용인시 관계자와 함께 신속한 복구를 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 방문에 앞서 용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비상근무로 수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서울 등에선 인명피해가 나 매우 안타깝다”며 “용인시의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해에 취약한 환경에 사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