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가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21일, 세종특별자치시 시상식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상패를 들고 시 공무원들과 첫 수상을 축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특례시가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용인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과 함께 7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7월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지난 2010년부터 각 지역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와 연계한 평가제도다. 시상식은 2012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대책 효과성, 주요 핵심사업의 성과·사례, 일자리 질 개선 노력, 사회적 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취업 지원 등 12개 항목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평가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용인시는 이번 평가에서 ‘골프캐디 양성과정’과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 그리고 ‘전국 최초 언택트 수출상담실 운영’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과 프리랜서 청년 등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비대면 수출 상담 지원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골프캐디 양성과정’은 골프장이 많은 용인시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용인시가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이다.

지난해 교육 수료자(33명)의 84.8%(28명)가 골프장 캐디로 취업했고,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골프장은 골프캐디 부족 현상에서 잠시나마 숨통이 틀 수 있었다.

▲ 이상일 용인시장(우측)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상장과 상패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플루언서 육성 사업’은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던 수출형 일자리 사업이다. 시민 인플루언서 10명이 관내 중소기업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블로그(496건), 인스타그램(274건), 유튜브(34건)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은 물론 프리랜서 청년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용인시가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방식의 수출상담실을 운영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운영해 현지 바이어 발굴과 상담 주선, 통역 서비스 등이 제공됐다.

관내 수출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383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224건(약 85억6900만원)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가 5점 만점 4.5점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시는 지금까지 일자리 창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70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는 내년도 일자리 사업 발굴과 운영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해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