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초·중·고 ‘9시 등교’를 사실상 폐지하고 학교 자율에 맡겼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지난 7월1일 초·중·고 ‘9시 등교’를 사실상 폐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라고 도내 학교에 안내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1일 취임 후 ‘등교 시간 자율화’를 1호 정책으로 시행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취임 첫날 “등교 시간 자율은 새롭게 바뀌는 경기교육에서 추구하는 자율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를 지시와 감독이 아닌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새롭게 거듭나 학교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역과 학교 특성, 학생 성장과 건강 등을 고려해 학교가 교육공동체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마다 등교 시간을 자율로 정해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율로 함께 정한 등교 시간을 존중해 이에 관해 점검 등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의 다양한 교육 활동과 초·중·고교 학생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 수업 시작 시간, 점심시간, 하교 시간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이로써 각 학교는 하절기에는 등교 시간을 9시 이전으로 당겨 운영하다가 동절기에 9시로 변경할 수 있고, 학년(군)별 등교 시간을 달리하는 등 다양한 학사 운영이 가능해졌다.

송호현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학교가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공동체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학생들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