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관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전체 원아와 1, 2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얼씨구 좋다~! 관곡 꼬마 장날’을 열었다. (관곡초 병설유치원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 용인 관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전성실)이 전체 원아와 1, 2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얼씨구 좋다~! 관곡 꼬마 장날’을 열었다.

6월24일 관곡초 병설유치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단순히 가게 놀이가 아닌 ‘생산·교환·분배’란 경제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이 재활용 물건을 가져오면 수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로 교환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원아들은 유치원 텃밭에 고추나 오이, 방울토마토, 상추 등의 모종을 심어 정성스럽게 가꾼 작물과 원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책과 옷, 인형, 학용품, 장난감 등을 갖고 와 판매했다.

직접 만든 천연염색 손수건, 블록 팔찌, 모기퇴치제, 입욕제, 저금통 등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한 교육도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원아들은 “필요한 물건을 직접 살 수 있어 좋았다”, “친구와 함께 판매해 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한 초등학생은 “앞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버리지 말고 보관했다가 필요한 사람들과 바꿔 사용해야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전성실 관곡초 병설유치원장은 “버려지기 쉬운 물건도 재활용해 다시 사용하는 체험 기회 제공이 꼭 필요한 경제교육”이라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경제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