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이영미술관 부지 아파트 개발사업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열리는 9일, 찬성(왼쪽)과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대치하고 있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이영미술관 부지 아파트 개발사업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리는 날 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개발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주장했다.

용인시 도시계획 제1분과위원회는 6월9일 오후 3시 10분에, 도시계획위원회는 오후 5시 10분 시청 3층 비전홀에서 각각 사업자가 제출한 ‘영덕지구 용도지역 변경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 변경안은 기흥구 영덕동 이영미술관 인근 2만3380㎡ 가운데 1종 일반주거지역(1522㎡)과 자연녹지(1만4127㎡) 등 총 1만5649㎡ 토지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 4월29일 해당 안건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했었다. ‘찬반 주민 의견이 분분해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취지다.

이러한 아파트 개발사업을 놓고 인근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심의를 2시간가량 앞둔 낮 1시 찬성과 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든 주민들이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찬반 주민들은 서로 ‘건들지 말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등의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대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