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기’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물 공급기.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기’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용인시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건데, 설치 장소는 포곡읍 유운리 등 4곳이다.

6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재이용수 공급기가 설치되는 곳은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와 남동, 기흥구 하갈동, 수지구 상현동 등 4곳이다.

공급기는 하수처리장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방류수를 활용해 살수 차량에 물을 채워 도로 청소, 조경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수를 공급한다. 특히, 주유기 형태로 설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용인시는 총사업비 11억3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3월까지 설치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설치 후 1년간 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용수 공급 단가를 결정한 후 재이용수가 필요한 시민들이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기를 설치하면 살수 작업에 필요한 수돗물 생산비 절감과 하천 불법 취수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앞서 3월 ‘용인실내체육관 유출 지하수 활용 시범사업’으로 처인구 마평동 용인실내체육관에 물 공급기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