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용인시문예회관이 처인구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분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용인문화재단은 문예회관이 처인구의 중심적인 문화공간이면서도 시설 노후화로 관내 예술인과 시민들이 타공연장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하 1층을 개보수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문예회관 새단장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재단 임직원과 용인예총 회원 용인시 이현수 문화복지국장,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 등 각계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개선된 곳은 문예회관 지하 1층의 연습실과 다목적실, 전시실로, 기존 연습실의 바닥교체, 다목적실의 바닥교체 및 천정보수, 전시실 보수, 복도 채색 등이다.

이에 용인문화재단은 개선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다목적실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 모습.

같은 날 다목적실에서는 발대식을 갖고 시작한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은 전국에서 두 번째, 도내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통합예술교육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7개 전문단체에 대한 공모 심사를 거쳐 재단에서 선정한 2개 수행단체를 활용, 통합예술교육을 실시 중으로 각 단체별로 20명씩 총 40명이 등록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단순기능 또는 일방적인 수동형 교육을 지양하고 참여자가 스스로 계획수립과 구성, 연습, 결과발표까지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토록 하는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다목적실은 실버참여 교육프로그램 외에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의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관내에 거주한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이용한 미술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고 또래집단 속에서 협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것이다.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26일까지 다목적실에서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신청자 접수 중에 있다.

▲ 전시실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 모습.

또 전시실은 공간을 4구획으로 나눠 최대 8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이를 활용한 레지던시 사업이 시행된다.

레지던시 사업은 용인문화재단과 (사)한국미술협회 용인시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용인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저가로 창작공간을 제공해 창작활동 활성화와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예술적 재능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7명의 전문작가들은 1일부터 각자의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에 전념하게 된다.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는 “용인시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문예회관을 부분적으로나마 개보수 한 것은 처인구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간 문화예술 H/W와 S/W의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