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YTN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우크라이나를 돕자는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생활필수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가 늘고 있으며 주변국으로 탈출하는 난민도 많아지고 있다.

주요 매체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는 예산과 조직을 지원해 체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로 했다. 호주는 군사 원조로 7000만달러(약 845억원)의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것과 별개로 3500만달러(약 423억원)를 들여 피란민들을 위한 음식과 식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모금에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어려움에 처한 자국을 도와달라며 지난달 25일 개설한 은행 계좌에 1일까지 6만명이 20억엔(약 209억원)의 성금을 보냈다.

국제기구들도 우크라이나 돕기에 동참했다. 지난 1일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우크라이나에 30억달러(약 3조6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상 화폐로 피해자를 돕는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6일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며 가상 화폐 계좌 두 개를 공개했는데 8시간 만에 540만달러(약 65억원)가 모였다.

AP통신은 세계 각지에서 약 3만명이 3380만달러(약 408억원)의 가상 화폐를 우크라이나 정부와 구호 단체에 보냈다고 2일 보도했다. 그중 이더리움 창시자 개빈 우드가 보낸 기부금이 580만달러(약 70억원)다.

영국의 BBC는 우크라이나의 한 비영리단체에 익명으로 300만달러(약 36억원)를 가상 화폐로 보낸 사람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