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용인8경 중 제1경인 석성산 일출.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시는 용인형 관광정책과 사업을 마련에 역량을 다할 방침이다.

2월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정연구원에 ‘관광특구 지정 검토를 통한 중장기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의뢰했다.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 농촌테마파크 등을 거점으로 한 ‘용인시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나왔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생태관광벨트가 조성되면 용인시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용인시 산하 농촌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청년 김대건길, 용담저수지 둘레길, 용인8경 등을 연결하는 인프라 조성, 로컬푸드 레스토랑 운영, 친환경 투어버스 도입, 생태관광 해설사 양성 등을 제안했다.

여기에 처인성(경기도 기념물 제44호)과 서리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 보정동 고분군(사적 500호), 심곡서원(사적 530호)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청년 김대건길 내 은이성지. (용인시 제공)

용인시정연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용인형 체류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용인시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3가지 전략도 내놨다.

용인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선 ▲야간경관 환경개선 ▲용인형 산업관광 상품개발 ▲용인형 마케팅 특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세부 사업으로 농촌테마파크를 활용한 미디어숲 조성, 야간에 향교와 고택을 둘러보는 야행 프로그램 운영, 보정동 카페거리와 연계한 커피 축제 추진 등을 제안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는 접근성이 좋고 우수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관광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용인시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용인만의 관광정책과 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