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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철거 위기’ 오희옥 지사 가옥 재건립
국용진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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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4  1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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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철거 위기에 처한 오희옥(95) 애국지사의 가옥을 기업체, 보훈단체가 나서 재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처인구 원삼원 일원에 지어진 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로 철거하게 된 오 지사의 가옥.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철거 위기에 처한 오희옥(95) 애국지사의 가옥을 기업체, 보훈단체가 나서 재건립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오 지사 가문의 호국충절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1월13일 백군기 시장 집무실에서 오희옥 지사의 거처 마련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엔 백군기 용인시장과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 최희용 광복회 용인시지회장, 우상표 용인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대표, 최종찬 용인건축사회 회장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오 지사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역사공원 조성과 이 곳에 가옥을 이전 건립에 뜻을 모았다.

가옥은 용인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설계는 용인지역 건축사회의 재능기부로,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건축비를 부담한다. 이 지사의 가옥은 용인시를 대표하는 3대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려 기념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광복회 용인시지회와 용인 독립운동 기념사업회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 ‘독립운동가의 집’ 완공 기념식에 참석해 명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 지사. (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많은 분들이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애국지사 오희옥 지사가 남은 여생을 고향에서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용인시도 오 지사 가문의 호국충절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희옥 지사는 가족 3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에 고향을 둔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옥고를 치렀고,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만주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광복군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용인시는 지난 2018년 고향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뜻에 따라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 438㎡ 부지에 독립운동가의 집을 마련했다.

가옥 부지는 해주오씨 종중이 기부했고, 용인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모금, 지역 기업체들의 재능기부로 ‘독립운동가’ 가옥이 완성됐었다.

그러나 가옥이 있는 원삼면 일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부지에 포함됐고, 설상가상 오 지사 가옥이 이주대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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