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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 강은미 “노동부는 엄중 조치하라”
박상욱 기자  |  ysid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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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1  14: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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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노동부의 엄정한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세브란스 청소노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해결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강은미 의원실 제공)(강은미 의원실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노동부의 엄정한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사진) 국회의원이 1월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감독과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세브란스병원분회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가 함께했다. 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나와 증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는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조장의 주도하에 직장 내 괴롭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장애인과 함께 일할 수 없다’는 비하 발언과 팀의 업무를 자신에게 전가하고, 심지어 ‘귀머거리’라는 폭언, 그리고 ‘월급날 카드를 갈취했다’고도 주장했다.

관련해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이러한 괴롭힘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청원했으나 조사는 형식적이며 부실했고, 설문조사가 이뤄지긴 했으나 가해자가 포함된 관리자들을 통해 배포·수거되는 일도 벌어져 제대로 된 설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노동부의 감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관련 괴롭힘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노동부의 근로감독에 대해 노동자들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 강은미 의원이 고용노동부의 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적극 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강은미 의원실 제공)

자리를 함께 한 공운수노조 세브란스병원분회는 “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우발적인 사건도 아니다. 사측이 제대로 된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철저히 무시하고 노동부도 감독 의지를 보이지 않아 상황이 계속 악화돼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세브란스병원이 노조파괴를 실행해온 용역업체를 퇴출하고, 더이상 이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입찰기준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사건 처리가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피해자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취해지고 피해자가 원하는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들이 더 이상 괴롭힘으로 상처 받고 병들어가는 일이 계속돼선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들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벌어졌지만 황당한 건 세브란스병원 측과 고용노동부의 대응”이라면서 “세브란스병원은 ‘태가비엠’이란 용역업체를 통해 청소노동자를 간접 고용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부터 병원과 용역업체의 노조 탈퇴공작이 있었고 현재는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은 노조탄압을 자행한 태가비엠과 여전히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노조의 피해 신고와 징계 요청에 방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고용노동부 역시 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개별적으로 진정이나 고소를 하라고만 안내했다. 세브란스병원 직장 내 괴롭힘이 만연한 상황에도 노동부의 이러한 행태는 방관이나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미 의원은 그러면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본인에게 세브란스병원 노조파괴 질의에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편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는데 과연 이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고용노동부의 엄정한 감독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병원 내 만연한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일하는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와 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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