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양대파를 출하했다. 사진은 7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김도혜씨로부터 양대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양대파를 출하했다. 용인시는 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에 역량을 다할 방침이다.

1월7일 용인시에 따르면, 구근(뿌리 부분)만 수확하는 양파와 달리 양대파는 양파를 다시 심어 줄기와 잎을 수확한다. 향과 맛은 양파와 비슷하고 식감은 대파보다 부드럽다.

용인시는 지난해 6월 양대파 재배 특허권을 갖고 있는 청년농업인 김도혜씨와 협약을 맺고 처인구 백암면의 농가 4곳에서 양대파를 시범 재배해 이날 첫 출하를 했다.

▲ 양대파를 이용한 파채와 김치, 장아찌 등의 반찬. (용인시 제공)

양대파 시범재배 성공으로 그동안 농산물유통센터(APC)에 납품한 뒤 남는 양파 처리로 골머리를 앓던 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전망된다. 여기에 수매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양파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에는 24개의 농가(10㏊)에서 연간 300톤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으나 APC 수매량은 190톤에 불과해 판로개척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첫 출하를 축하하는 기념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양대파 재배 농업인, 판매처인 이마트 에브리데이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백 시장은 첫 출하품을 살피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 (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대파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출하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결과가 빛을 발하게 됐다”면서 “용인시는 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는 등 농업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3월 김도혜씨와 정식 재배 협약을 맺고 관내 양파 농가들이 양대파를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