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수지구가 관내 보안등 전수점검을 통해 모든 보안등에 한국전력 고객번호를 부여받아 연간 7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수지구청 전경)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 수지구가 관내 보안등 전수점검을 통해 모든 보안등에 한국전력 고객번호를 부여받아 연간 7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12월19일 수지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관내 보안등 1681본을 전수점검을 실시해 누락돼 관리가 어려웠던 보안등에 한국전력 고객번호를 부여받아 연간 7061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는 기존의 연간 전기요금 1억5812만원에서 44% 줄어든 액수다.

보안등 전기요금은 가정·기업용와 달리 계량기가 없고 조명 용량에 따른 정액제가 적용된다. 요금은 W(와트)당 35.7원, 기존 메탈등의 용량은 200W, LED등의 용량은 50W다.

수지구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관내 노후 보안등 840본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소비량을 40% 이상 줄였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전기요금은 줄어들지 않았었다.

실제로 풍덕천동 현대성우아파트 인근에 200W 메탈등 3개, 50W LED등 4개가 설치돼 있음에도 한국전력에는 7개의 메탈등이 있는 것으로 등록돼 있어 연간 1400W에 대한 요금을 더 내고 있었다.

이에 용인시는 보안등 현장 전수점검을 위해 희망일자리 사업을 활용, 취약계층·청년 등 8명을 채용했었다.

김정원 구청장은 “보안등 교체 등 용량 변동이 발생할 경우 불필요한 요금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예산 절감과 불합리한 사례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