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처인구 남사읍 딸기 농가 1곳에 수경재배 시설을 지원했다. 사진은 쪼그려 앉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는 수경재배 시설이 설치된 딸기 농가.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처인구 남사읍 딸기 농가 1곳에 수경재배 시설을 지원했다. 용인시는 과채 농가들의 경영 원가 절감 방안 마련에 역량을 다할 계획이다.

12월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과채류 안정생산 기술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연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예방과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해서다.

이 농가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하는 금실 품종을 8000㎡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용인시는 해당 농가의 비닐하우스 3동에 고설베드(허리 높이 정도의 재배용 베드)와 양액공급장비 등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했다. 총비용은 5000만원이며 용인시가 3000만원을, 농가가 200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딸기 재배방식은 땅에 직접 딸기를 심는 토경재배와 인공상토와 양액을 활용하는 수경재배로 나뉜다.

토경재배는 작업자가 쭈그린 상태로 일해야 해 작업이 어렵고 능률이 떨어져 일손이 많이 필요한 데다, 토질이나 비료 등의 영향을 받는 등 관리도 까다롭고 번거롭다.

이에 반해 수경재배는 초기 시설비는 많이 들지만, 작업자가 서 있는 상태로 작업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영양액이 자동 공급돼 관리가 비교적 쉽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경재배 시설 지원이 해당 농가의 수출 경쟁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과채 농가들의 경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