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군기 용인시장이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양학부 강좌를 비대면으로 가졌다. 사진은 1일, 백군기 시장이 화상 시스템 강연을 하고 있는 모니터 화면. (용인시 제공)

“어떤 자리에 서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를 고민하고, 그 중요한 가치를 나침반 삼아 앞으로 나아가세요”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이 지난 12월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단국대 ‘명사 초청 세미나’에서 학생들에게 조언한 말이다. 백 시장 본인은 시민들과 ‘소통’이 최우선 가치라고 했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신념이 있는 삶에 대해서’란 주제로 자신이 군인과 국회의원, 용인시장이란 세 가지 직업을 경험하며 ‘정의’라는 신념을 갖고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냈다.

백 시장은 특히 “중요한 건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에서 쉽게 길을 잃지 않도록 어떤 가치를 가슴에 품어야 하느냐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청년들이 ‘공정’과 ‘정의’ 부재에 대한 우리 사회를 분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나은 가치로 사회를 채워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 대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ㅣ 제공)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백군기 시장에게 사회 전반과 시정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손세원씨는 “개인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모두 갖춘 청년 공동주거시설이 생기고 있는 추세”라면서 “용인시도 청년들을 위해 이 같은 주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백 시장은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주거 지원사업은 있지만 대학생을 위한 공동주거시설이 안타깝게도 없는 실정”이라며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고, 앞으로 임대주택을 건설할 때 이러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현진씨는 “시장님께서도 실패한 경험이 있는지, 또 그 경험이 지금 리더의 자리에서 어떠한 도움이 됐는지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백군기 시장은 “아주 오래전 사병 한 명이 자살한 일이 못내 가슴에 아픔으로 남았다”면서 “이 일로 인해 서로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도 시정에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사 초청 세미나는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양학부 강좌로 학생들의 교양적 소양과 깊이 있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에는 단국대 학생 66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