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친환경 생태도시의 국제적 위상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지콤)에 공식 서명했다. 사진은 1일, 백군기 용인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박연희 한국사무소장 등 이클레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친환경 생태도시의 국제적 위상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선다. 용인시는 그 첫 단추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지콤)에 공식 서명했다.

12월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콤(GCoM)은 기후변화 대응과 대체에너지 확대 등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전세계 138개국의 도시 1만 곳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선 서울시와 경기 수원시 등 21곳이 활동 중이다.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콤 가입으로 용인시는 2년 내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값과 추진전략을 세워 이행하게 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건물이나 도로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놓은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

용인신느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아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다.

이날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세계 125개국의 지방정부 2500곳이 참여하는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공식 가입신청서도 함께 작성해 전달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11일 경기 수원에 있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찾아 가입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실생활과 밀접한 기후대응 활동을 위해선 지방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용인시가 국제 환경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오늘 지콤 가입으로 국내외 지방정부와 연대해 탄소중립·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캠페인이나 정책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을 널리 알리고, 환경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