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제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제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에서 확정될 경우 2차 교육재난지원금 833억원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44억2000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12월1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도내 사립유치원 중 지난해는 72곳, 올해 10월 말까지는 48곳의 유치원이 폐원했다. 사립유치원 원아는 2020년 4월 기준 12만1129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11만3291명으로 줄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계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의회 제안은 매우 의미가 커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어려운 가정 경제 상황이 학생들의 교육환경은 물론 심리･정서에 영향을 줘 2차 교육재난지원금이 자녀를 살피는 학부모님들의 크고 넓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유아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유치원 퇴원을 결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유치원 직원 급여와 공공대금 등 기본운영 경직성 경비 확보가 매우 어렵다”며 “어려운 유치원 운영이 유아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도의회에서 확정될 경우 교육비특별회계예산 자체 수입 가운데 남부청사 매각 대금,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집행 잔액 등에서 확보해 2차 교육재난지원금 833억원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44억2000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11월29일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사립유치원을 위해 유·초·중·고교생 166만6000명에게 1인당 5만원 지급과 올해 9월 1일 기준 884개 사립유치원에 교육안정화지원금으로 일반운영비 5백만원씩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는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었지만, 가계 살림살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는 통계청 올해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통계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 경제 부담이 가중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