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11월29일 도내 모든 학생에게 1인당 5만원씩 ‘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1곳당 500만원씩 ‘2차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을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1월29일 도내 모든 학생에게 1인당 5만원씩 ‘2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1곳당 500만원씩 ‘2차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을 경기도교육청에 공식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대표단, 교육기획위원장, 교육행정위원장, 예결위원장은 공동으로 경기도교육청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이러한 지원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도내 유·초·중·고등학생 1인당 5만원의 제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유·초·중·고등학생 166만6000명 기준으로 제2차 교육재난지원금 예산은 83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재난지원금은 학부모들이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현금(계좌이체)으로 지급할 것을 제안한다”며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은 사립유치원 1곳당 5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며 “지난 9월1일을 기준으로 884개원에 지급되는 교육안정화 지원금 예산은 44억원”이라고 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코로나19 이후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잦은 등교중단과 원격수업으로 학습격차는 커지고 학부모들은 가중되는 돌봄노동과 사교육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늘어나는 식대와 사교육비를 하소연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이 연일 언론 매체에 오르내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가 늘어난 반면, 가계의 살림살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가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로 소득은 줄어들고 있으나 모자란 학교수업을 보충하기 위한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원금 지급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공교육의 한 축을 맞고 있는 사립유치원도 코로나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아교육 체계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고 했다”며 “원격수업 장기화로 사립유치원 원아들의 퇴원이 늘면서 교원이나 급식조리원 등에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줄줄이 폐원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교육기획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제안으로 이뤄진 1차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지급은 학부모들과 사립유치원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 교육기획위원장, 교육행정위원장, 예결위 위원장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교육재난지원금과 사립유치원 교육안정화 지원금 추가 지급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와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제안을 반드시 수용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와 사립유치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