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이 지난 11월16일부터 민원실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점심시간 민원실을 찾은 시민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고 있다.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5번에 이어 플루트 협주곡 2번이 흘러 나온다.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이곳은 다름 아닌 민원실이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이 지난 11월16일부터 민원실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죽전2동 민원실을 찾는 주민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점심시간인 12시~1시, 그리고 오후 5시~18시까지 하루 세 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5번과 플루트 2번 협주곡 등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평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나 대기 번호 안내 소리만 들리던 민원실이 하루 세 번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이렇게 민원실이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죽전2동을 찾은 A씨는 “민원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곤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아주 신선하고 좋은 변화인 것 같다”고 했다.

죽전2동은 다음달 선곡 준비에 들어갔다. 민원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곡들 역시 크리스마스 캐럴을 중심으로 바꿀 예정이다.

죽전2동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의 입장을 고려한 작은 변화에 주민들이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 발굴에 노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