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가 골칫거리 폐현수막을 제설용 모래주머니로 제작했다. 사진은 폐현수막을 제설용 모래주머니로 제작하는 모습. (용인시 제공)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용인시가 골칫거리 폐현수막을 제설용 모래주머니로 제작했다. 용인시는 친환경 생태조시 조성을 위한 자원 재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1월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제설용 모래주머니를 관내 읍·면·동에 배포한다.

용인시가 한 해 수거하는 현수막은 평균 38톤에 달한다. 대부분 관내에 설치된 불법 현수막들로 매립·소각 처리되고 있다. 폐현수막을 매립·소각할 경우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 물질이 배출돼 토양과 대기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별도의 세척 비용도 들어 재활용이 쉽지 않다.

이에 용인시는 폐현수막의 재활용 방안을 찾다가 지난달부터 용인지역자활센터와 폐현수막을 활용한 제설용 모래주머니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이 모래주머니는 현수막의 특성상 모래와 염화칼슘을 가득 채워도 쉽게 찢어지지 않고 형형색색의 색이어서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다.

용인시는 제설용 모래주머니 500개를 제작해 처인구 양지면에 배포했으며, 향후 각 읍·면·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용인시는 여기에 제설용 모래주머니 제작을 시작으로 바구니, 로프, 그늘막 등 현수막 재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제 재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